계량기 점검으로 알 수 있는 것과 없는 것
계량기는 상수도(급수) 배관으로 들어오는 물의 양만 잽니다. 그래서 가려낼 수 있는 누수와 없는 누수가 나뉩니다.
| 구분 | 계량기로 확인 | 예시 |
|---|---|---|
| 급수·온수 배관 누수 | 가능 | 벽·바닥 매립 수도관, 싱크대 급수 호스, 변기 급수 |
| 배수관 누수 | 어려움 | 물을 내릴 때만 새는 욕실·주방 배수관 |
| 난방 배관 누수 | 어려움 | 보일러 압력이 떨어지는 바닥 난방 배관 (별도 순환 계통) |
| 방수층·빗물 | 불가 | 욕실 방수층, 옥상·외벽·창호 빗물 |
💡 난방 배관은 보일러 안에서 물이 따로 도는 구조라 계량기로 잘 잡히지 않습니다. 보일러에 "물 보충" 경고가 반복되면 난방 배관을 따로 의심하세요.
10분 셀프 점검 순서
- 집 안 모든 수도를 잠급니다. 싱크대·세면대·샤워기, 세탁기·식기세척기·정수기처럼 물을 쓰는 기기도 멈춥니다.
- 변기 물탱크가 다 찰 때까지 기다립니다. 물이 차는 중이면 계량기가 도는 게 정상입니다.
- 계량기 뚜껑을 열고 별 모양(파일럿)을 봅니다. 숫자 바늘보다 작은 흐름에도 반응하는 표시입니다.
- 10분 정도 지켜봅니다. 사진을 찍어 두고 10분 뒤 숫자를 다시 찍어 비교하면 더 확실합니다.
- 돌면 → 세대 안 밸브를 하나씩 잠가 봅니다. 특정 밸브를 잠갔을 때 멈추면 그 구간이 의심 구간입니다.
별표가 돈다면 먼저 볼 곳
- 변기 물탱크 — 부속(고무 마개·볼탑)이 낡으면 물이 변기 안으로 조용히 흘러갑니다. 가장 흔하고 가장 싸게 끝나는 경우입니다.
- 싱크대·세면대 아래 앵글밸브와 호스 — 하부장 바닥이 젖거나 부풀었는지 봅니다.
- 보일러·온수기 연결부 — 보일러 아래 물방울이나 녹을 확인합니다.
- 눈에 보이는 곳이 모두 멀쩡하다면 — 벽·바닥 속 매립 배관 누수일 수 있습니다. 이때부터는 장비로 위치를 좁혀야 합니다.
⚠ 벽이나 바닥을 먼저 뜯어 보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. 매립 배관은 위치를 장비로 좁힌 뒤 필요한 만큼만 여는 것이 보수 범위와 비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.
계량기가 안 도는데 물이 샐 때
계량기가 멈춰 있는데도 천장 물자국이나 벽 얼룩이 생긴다면 급수가 아닌 다른 경로입니다.
- 물을 쓸 때만 새는지 확인합니다 — 샤워·세탁·설거지 후에만 번지면 배수관이나 방수층 쪽입니다.
- 비 온 뒤에만 번지는지 확인합니다 — 옥상·외벽·창호 빗물 유입을 의심합니다.
- 보일러 압력이 떨어지는지 확인합니다 — 난방 배관 누수 가능성이 있습니다.
- 윗집 상황 — 우리 집 천장이라면 윗집 배관·욕실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.
점검 결과는 기록해 두세요
계량기 사진(시작·10분 후), 물자국 사진, 언제부터 생겼는지 메모해 두면 원인을 찾는 시간이 줄고, 관리사무소나 이웃과 이야기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.